인생사 공수레공수거(空手來空手去)

인생사 공수레공수거(空手來空手去)

 

사람은 빈손으로 세상에 태어나고 죽을 때도 아무것도 소유하지 못한 채 세상을 떠나므로, 

뜬구름 같은 삶을 사는 동안 물질적인 것에 얽매이지 말고 인생을 초연하게 살아가라는 말이다. 

불교 의식집인 석문의 범(釋門儀範)의 영가법문(永嘉法文)에 나온다. 

“빈손으로 왔다가 빈손으로 가는 인생이여

날 때에는 어디로부터 왔으며

죽을 때는 어느 곳으로 가는가

나는 것은 한 조각구름이 인 듯하고

죽는 것은 한 조각 구름이 스러지는 듯

뜬 구름 자체는 본래 자체가 실이 없나니

죽고 사는 것도 역시 이와 같도다.”

 

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한다.

큰 일뿐만이 아니라 평상시의 당연스러운 일에서도 느낄 수 있다.

그것이 정말로 욕심이라는 분류에 속하는지 선천적인 성격으로 인한 잘못된 판단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.

예를 들어 아주 짧은 시간에도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.

지금은 정확한 예시가 떠오르지 않지만 평소에 자기 자신의 감정변화에 면밀하게 집중하게 되면

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.

속담으로는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말도 있다.

 

자본주의 시대에 맞게 물질적인 것에 큰 욕심과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마련이고,

그 부분에 큰 스트레스와, 허탈, 허망함이 찾아온다고 하여도 물질적인 것에 아주 욕심이 없어도 큰일이다.

 

사람은 사람마다 자기의 능력은 개선하고 성장시킬 수 있지만,

그릇의 크기를 키우기는 너무 오랜 세월이 걸리며, 그 시기가 지나면 이미 초연한 상태에 접했을 수도 있다.

모든 것은 순리대로 사는 것이 마음은 편하다 생각한다.

 

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.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인데, 사람과 사람으로, 사람과 무엇과도 인연을 만들고

관계를 형성하여 지내야 하는데 순리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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